전체 글29 Lab meeting and Journal club (한국 vs 미국) 한국에서 교수님과 데이터 미팅을 할 때와 미국에 와서 lab meeting 동안 data presentation을 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는 글이기 때문에 분명 사람들 마다 차이는 있을 것입니다. 미국으로 포닥을 나오려고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작성합니다. 한국에서의 lab meeting 내가 학위를 막 들어갔을 때 랩 멤버는 포닥 한 명, 박사학위 학생 1명, 나를 포함한 석사학위 학생 4명이었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의 랩에서 매일 아침 학생들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돌아가며 journal 발표를 했고, 발표한 날 오후에는 교수님 그리고 포닥 박사님과 함께 data meeting을 했다. 일주일에 한 번.. 2023. 2. 18. 미국에서 육아를 잘하고 싶은 아빠의 마음 우리 부부는 미국에 와서 아이를 가졌고, 아들은 이제 31개월이 되었다. 신생아 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일들을 겪었고, 육아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육아에 대한 정답을 찾아가고 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마도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고 말을 하겠지만, 나의 아들을 조금이나마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이미 자식 농사를 잘 지으신 선배 부모들에게 기회가 될 때마다 조언을 구하곤 한다. 최근 나의 동료와 data discussion 후 사담을 나누면서 육아에 대한 조언을 구하였고, 집에 돌아와서는 그 조언을 바탕으로 아내와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이미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일 수 있지만 그 내용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육아에서 아빠의 역할 육아라 하면 아이를 기른다는 뜻인데, 육아에서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 2023. 2. 8. Maryland 에서 갈 만한 주말 나들이 장소 (하퍼스 페리) Maryland에 온 지 5~6년이 되었지만 COVID-19 펜더믹과 육아가 겹치면서 많은 곳을 다녀 보진 못했다. 아들이 태어나기 전인 2019년쯤에 아내와 이곳저곳을 다니긴 했지만, Maryland에서 가 볼만 한 곳은 딱히 많아 보이지 않았다. 특히 Maryland에 온 후, 벚꽃 구경 (워싱턴 D.C)과 단풍놀이 (Patapsco Valley State Park)를 갔을 때는 날씨가 흐리거나 너무 추워 제대로 즐기지 못하였다. 올해에는 멋진 단풍을 보기 위해 10월이 되자마자 가족과 함께 주말마다 근처 공원에 가서 단풍이 물들어 가는 것 확인하였고, 지난 주말 우리는 하퍼스 페리(Harpers Ferry)로 향하였다. 주말 나들이 몇 주 전 거실에 있던 TV를 없앤 이후 아들은 가끔 TV의 존재를.. 2022. 11. 1. 두 돌 지난 아이에게 TV 시청을 어느 정도 허용해 줘야 할까? (우리집 거실에 TV가 없는 이유) 요즘은 기술의 발전으로 TV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에서도 TV와 영상매체를 접할 수 있다. 성인들도 스마트폰에 중독이 되다 싶을 정도로 자제력을 잃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데 어린아이들은 오죽할까? 어린 자녀를 키우고 계시는 부모님들은 모두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내가 어린 시절만 하더라도 (시골에서 유년시절은 보내기도 했지만) 정규 TV 방송 이외에는 영상매체를 접할 길이 없었다. 정규 방송에서는 오후 5시 언저리에 어린이들이 보는 프로그램들이 시작해서 7시 전이면 모두 끝이 났던 것으로 기억한다. 더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었던 상황이다. 하지만 요즘은 캐이블 TV, 유튜브, 넷플렉스 등에서 키즈 프로그램을 24시간 동안 보고 싶을 때마다 볼 수가 있어 나의 어린 시절과 비교하면 영상을 접할 기.. 2022. 10. 11. COVID-19 (오미크론) 양성 결과와 그에 따른 증상들 COVID-19 팬더믹이 시작되고 몇 달 후, 우리의 2세가 태어났기 때문에 최대한 외출을 줄였고, 필요한 상황에는 마스크와 장갑 등을 착용하며 조심하고 또 조심하였다. 팬더믹은 어느덧 3년이 지나가고 있고, 아내와 나는 백신 접종을 마쳤고 나의 경우 부스터 샷도 한번 더 맞았었다. 아들은 두 돌이 지나 이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어서 팬더믹 초기보다 외출이 쉬워졌고, CDC 가이드라인도 규제를 많이 완화해주는 분위기여서 COVID-19에 대한 경계심이 알게 모르게 낮아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확진자 수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여서 우리 가족은 감염 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희망했고, 그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에 샌디에이고에서 1박 2일로 연구 미팅이 있어서 참석을 해야 했다. .. 2022. 10. 7. 월급날 외식하기 (조선화로, CHOSUN HWARO) 지난 8월부터 아내가 월급날 외식을 하기로 결심한 후, 매월 1일 우리는 외식을 하고 있다. 9월 1일에도 인도 카레 음식점에서 외식을 하였지만 포스팅을 하진 못했다. 8월 1일과 9월 1일은 평일이었기 때문에 퇴근 후 집 근처 후기가 좋은 (평점 4.2 이상) 음식점에서 외식을 하였지만, 10월 1일은 주말이었기 때문에, 범위를 넓혀 평소 우리가 먹고 싶었던 곳으로 향하였다. 예전 백종원의 골목식당 프로에서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충청도 어느 지역의 산더미 불고기라는 메뉴가 있었다. 아내와 나는 그 당시 산더미 불고기가 어떤 맛일까 궁금하였는데, 몇 달 전 집 근처 그것을 판매하는 곳을 발견하였다. 조선화로 (CHOSUN HWARO)라는 Koren BBQ 음식점에 산더미 불고기와 유사한 백두산 불.. 2022. 10. 6. 미국에서 현실적인 영어 공부 방법 3 (내가 현재 하고 있는 방법들) 미국에 포닥을 나와 가정을 꾸리고 계신 박사님들은 어느 정도 나의 글에 공감을 하실지도 모르겠다. 분명 내가 게으르고 나태한 것도 있겠지만, 가정이 있으면 특히 어린 자녀가 있다면, 완전히 본인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쉽지 않고, 영어 공부를 위한 시간 확보는 더욱 힘들다. 아이가 신생아일 때에는 영어 공부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것에 집중을 할 수 없었다. 두 돌이 조금 지난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현실적으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이 방법은 나만의 방법이고, 이 방법으로 영어를 마스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고, 본인들의 영어 공부법을 찾기를 바란다. 출퇴근 시간 활용하기 한국도 비슷하겠지만 미국에서는 직장까지 적어도 20~30분은 걸릴 것이다. 나의 경우도 집에.. 2022. 10. 3. 미국에서 현실적인 영어 공부 방법 2 (내가 아직도 영어실력이 부족한 이유) 미국에만 오면 영어실력이 저절로 향상되고,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겠냐만은 나와 같이 순진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면 현실을 알려드려야 할 것 같다. 언어에 정말 소질이 있는 사람이 아닌 평범한 사람의 경우, 미국에 나온다고 절대! 영어가 그냥 늘진 않을 것이다.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나 역시 나의 영어 실력을 늘리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고, 아직 만족스러운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더욱 솔직하게 말해서 한국어 실력도 줄고 있고, 영어 실력도 향상되지 않는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더 맞을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내가 아직도 만족스러운 영어를 구사하기는커녕 형편없는 영어 실력인 이유들에 대해 공유하여 나와.. 2022. 10. 2.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