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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월급날 외식하기 (조선화로, CHOSUN HWARO)

by 골드파파 2022. 10. 6.

지난 8월부터 아내가 월급날 외식을 하기로 결심한 후, 매월 1일 우리는 외식을 하고 있다.  9월 1일에도 인도 카레 음식점에서 외식을 하였지만 포스팅을 하진 못했다. 8월 1일과 9월 1일은 평일이었기 때문에 퇴근 후 집 근처 후기가 좋은 (평점 4.2 이상) 음식점에서 외식을 하였지만, 10월 1일은 주말이었기 때문에, 범위를 넓혀 평소 우리가 먹고 싶었던 곳으로 향하였다. 예전 백종원의 골목식당 프로에서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충청도 어느 지역의 산더미 불고기라는 메뉴가 있었다. 아내와 나는 그 당시 산더미 불고기가 어떤 맛일까 궁금하였는데, 몇 달 전 집 근처 그것을 판매하는 곳을 발견하였다. 조선화로 (CHOSUN HWARO)라는 Koren BBQ 음식점에 산더미 불고기와 유사한 백두산 불고기라는 메뉴가 있었다. 이 메뉴를 확인한 후, 아내와 나는 언젠가 꼭 방문해 보자 마음먹었고, 10월 1일이 그날이었다.

 

조선화로 입구
조선화로 입구

 

 

메뉴 선택

그동안 미국에서 외식을 할 때는 메뉴 선택이 쉽지 않았다. 외국음식들이라 이름도 생소하고 맛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재료들을 보고 메뉴를 선택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국음식점으로 갔기 때문에 메뉴 선택에 어려움이 없었다. 우리는 처음부터 백두산 불고기를 먹기로 결정을 하고 음식점을 향하였다. 내부는 한국의 고깃집과 유사하였고, 이른 저녁시간 (5시 무렵)에 방문했지만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메뉴를 선택한 상태에서 방문한 것이었지만 그래도 메뉴를 확인해 보았다.

 

조선화로 메뉴 1
조선화로 메뉴 1
조선화로 메뉴 2
조선화로 메뉴 2

사람들은 생갈비, 양념갈비와 같은 소고기를 주로 먹는 것 같았고, 우리와 같은 메뉴인 백두산 불고기를 먹는 테이블도 꽤 보였다. 우리는 고민 없이 백두산 불고기를 주문하였고, 따뜻한 물과 밑반찬이 나왔다. 한국에 비해서는 단출한 밑반찬이었지만 맛은 좋았다.

 

조선화로 밑반찬
조선화로 밑반찬

주문한 메뉴

우리가 주문한 백두산 불고기는 특수한 용기에 고기를 가운데 쌓아 올리고, 주변을 육수로 채워 나왔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쌓인 고기를 조금씩 넣어서 마치 샤부샤부처럼 먹는 것이라고 직원분 께서 설명해 주셨다.

 

조선화로 - 백두산 불고기
조선화로 - 백두산 불고기

백두산 불고기는 기본 2인분이었고, 공깃밥과 함께 먹으니 부족한 양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내는 월급 받는 기념으로 나를 좀 더 먹이고 싶었는지 다른 것을 더 주문하길 원했고, 평소 먹기 힘든 육회를 주문했다.

 

조선화로 - 육회
조선화로 육회

 

육회가 나오니 직원분 께서 계란 노른자와 잘 버무려주셨고, 배와 함께 먹는 육회는 꽤 맛이 있었다. 원래 우리의 계획은 백두산 불고기와 시원한 냉면을 먹는 것이었지만, 날씨가 제법 쌀쌀해져서 냉면 대신 잔치국수를 먹으려 했다. 하지만 백두산 불고기와 공깃밥, 그리고 육회까지 먹으니 잔치국수 생각은 나지 않았다. 아들도 밥과 고기를 잘 먹어줘서 아주 만족스러운 주말 외식이었다.

 

가격

백두산 불고기는 $ 42였고 육회는 $ 28~9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택스 포함 총비용은 $75 정도였다. 전반적인 음식 맛도 좋았고, 직원분들이 매우 친절하셔서 20% 정도의 팁을 드렸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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