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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미국에서 판매세 (sales tax) 없이 쇼핑하기-Shop Maryland Tax-Free Week

by 골드파파 2022. 8. 22.

미국의 판매세 (sales taxk)는 한국의 부가가치세와 비슷한데, 이것이 가격표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물건을 사면 가격표의 가격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물건을 사게 될 것이다. 미국에 온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물건을 살 때마다 가격표의 가격보다 결제를 할 때 택스가 포함된 가격을 보면 뭔가 돈을 더 내고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판매세율은 주마다 다르고 또 어떤 주는 (오리곤, 델라웨어 등)는 판매세 개념이 없는 주도 있다. 내가 살고 있는 메릴랜드주는 물건 구매 시 6%의 판매세를 내야 한다. 하지만 지난주 동안에는 의류와 신발에 대해서는 6%의 판매세를 면제해 주었다.

 

메릴랜드 텍스 프리 주간 (Shop Maryland Tax-Free Week)

메릴랜드는 매해 8월 둘째 주 일요일부터 그 주 토요일까지 메릴랜드 텍스 프리 주간 (Shop Maryland Tax-Free Week)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의류와 신발에 대해서는 6%의 판매세를 면제해 준다. 올해는 8월 14일 (일요일)부터 8월 20일 (토요일) 까지였다. 지난주 일요일에 쇼핑을 갈 여건이 되지 않아 우리는 이번 토요일에 쇼핑을 가기로 했다. 최근 아들의 발이 부쩍 자라서 가지고 있는 신발이 다 작아져서 추가적으로 신발을 구매해야 했다. 또 곧 있을 두 돌 때 입을 옷과 가을 옷도 이번 택스 면제 기간 동안 사 두기로 하였다. 겸사겸사 우리의 운동화와 일상복도 구매를 할 계획이었다. 집 근처 아웃렛이 3~4곳이 있는데 굳이 프리미엄 아웃렛을 갈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우리가 가 본 적 없는 Tanger Outlets에 가 보았다. 아들의 신발은 주로 나이키에서 사 주었기 때문에 사이즈가 익숙하여 일단 나이키로 향하였다. 머피의 법칙인지 아들이 5C 사이즈가 필요할 땐 그 사이즈만 없고 6C 사이즈를 사야 했을 땐 6C 사이즈만 보이지 않았다. 이번에도 7C 사이즈를 사기 위해 갔는데 역시나 7C 사이즈만 없고 6C와 8C 사이즈는 많았다. 8C를 신기기엔 너무 신발이 컸고 6C를 신기기엔 너무 딱 맞았다. 아내와 고민 끝에 굳이 나이키에서 살 필요가 있을까 싶어 다른 매장에 가 보았고 여러 브랜드 중 언더아머 신발이 사이즈, 색상, 무게, 디자인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워서 구매를 했다. 아내가 운동할 때 신을 신발이 하나 필요하다고 해서 운동용 신발을 하나 고르고 1 + 1 행사를 하고 있어 나도 평소 신을 운동화를 하나 골랐다. 그 후 아내의 권유로 나의 바지와 셔츠, 아내의 스웨터를 구매하고 아들의 가을 옷을 마음껏 골랐다. 우리 가족 운동화 3 켤레, 나의 바지 3벌, 상의 2벌, 아내 스웨터 1벌, 아들 옷 20벌 가까이를 샀는데 어느 하나 헛으로 산 것 없이 모든 물건들이 마음에 들었다. Outlets에서 기본적으로 해주는 디스카운트 이외에 추가적으로 세금 면제까지 받아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던 쇼핑이었다.

 

미국에서 판매세가 면제되는 주

6%의 택스 면제가 얼마나 된다고 굳이 이런 날을 맞춰 쇼핑을 하냐고 할 수 있겠지만, 매번 물건을 구매할 때 영수증에 택스 몇 달러씩 찍히던 것이 택스 $ 0.00가 찍힌 것을 보면 분명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사실 나도 예전에 뉴저지에 살 때, 다른 주에 살고 있던 친구가 놀러 와서 의류와 신발을 쇼핑하고 가야겠다고 하길래 뭐 굳이 그러냐고 했더니 실제 친구 주변 사람들은 뉴저지에 놀러 가서 일부러 의류와 신발 쇼핑을 많이들 한다고 했다. 참고로 뉴저지는 의류와 신발에 대해서는 세금이 면제이다. 뉴저지에 살고 있을 때에는 쇼핑을 많이 하지 않아서인지 세금 면제에 대한 것을 크게 느끼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번에 부모님이 방문하셨을 때, 델라웨어에 놀러 간 김에 outlets에서 쇼핑을 했는데 세금 면제 혜택을 톡톡히 보면서 그들의 마음을 이해했다. 델라웨어는 판매세 개념이 없다. 델라웨어뿐만 아니라 몬타나, 뉴햄프셔, 오레곤 주는 판매세를 징수하지 않는다. 뉴저지에 갈 일이 있으면 의류와 신발을, 델라웨어에 가서는 필요한 물건들을 쇼핑하면 세금 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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