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출국 전 한국에서 여러 가지 일들을 처리하고 준비했듯이, 미국으로 나온 후에도 여러 가지 해야 할 일들이 있다. J 비자를 받아 미국으로 포닥을 나오는 경우, DS-2019에 명시된 계약기간보다 최대 30일 먼저 미국으로 입국이 가능하다. 본인의 상황에 맞춰서 입국 날짜를 정하여 입국을 하면 된다. 나의 경우, DS-2019 시작일보다 5일 먼저 입국하여 필요한 여러 가지를 준비하였다.
1. Leasing oiffce에서 계약 마무리하기 - (유틸리티 설치)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미국 공항에 도착하면 계약한 아파트로 이동을 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대부분은 대중교통으로 본인이 계약한 아파트로 이동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같이 일할 분들 중 흔쾌히 라이딩을 해 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편하게 아파트까지 이동을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보통은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하여 아파트까지 이동을 해야 할 것이다. 나의 경우 공항에서 아파트까지 그리 멀지 않아서 우버를 타고 아파트까지 이동하였다. 아파트에 도착하면 먼저 leasing office에 가서 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 나의 경우 계약금 이외의 잔금과 sercurity deposit이라고 한국의 보증금과 비슷한 개념의 돈을 지불했다. 주마다 다르고 아파트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첫 아파트에서는 sercurity doposit을 월세의 1.5 배를 요구했고, 현재 아파트는 $ 250를 요구하였다. 참고로 이 돈은 현금으로 낼 수 없기 때문에 미국 은행 계좌가 없는 상태에서는 우체국 혹은 Retail Sotres에 가서 money order를 구매하여 비용을 내야 한다. 입주하는 날에 leasing office에서 전기와 가스를 activation 시켜 주었고, 아파트 열쇠를 받아 내가 실제로 살아갈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나의 경우 인터넷을 미리 신청하지 않아 몇 주 후에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한국에서 미리 입주 날짜에 맞춰 인터넷 설치를 예약하신 분이라면 셋업 후 입주하는 날부터 인터넷 사용이 가능할 것이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인터넷이 안되어서 꽤나 불편했다. 당장 집으로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 한국에서 핸드폰으로 로밍을 해 오겠지만 로밍폰으로 연락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무엇보다 주변에 필요한 것들을 알아볼 인터넷 검색이 되지 않은 점이 가장 불편했던 점이었다.
2. 장보기 - 가구, 식재료, 주방용품, 욕실용품
인터넷으로 아파트를 계약할 때 대략적인 아파트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내가 실제로 살 아파트가 아니었기 때문에 인터넷 사진으로 본 아파트를 상상하며 실제 내가 살아갈 아파트에 들어간 후 아무것도 없는 휑한 아파트에 약간의 멘붕이 왔었다. 한국의 원룸에 있는 옵션이라는 것이 거의 없었다. 냉장고와 가스레인지 정도가 전부였다. 다행히 한국에서 보낸 소포가 내가 도착하기 하루 전날 먼저 도착하였지만 필자의 경우 2월에 포닥을 나왔기 때문에 추운 밤을 보내기 위한 침구류가 절실히 필요했다. 주변에 보면 국제면허증으로 렌트를 하여 당장에 필요한 생활용품들을 직접 운전해서 사 오는 경우도 보긴 했지만 내가 직접 해 본 방법이 아니라서 자세히는 알지 못한다.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하여 마트에 가는 방법이 있고, 같이 일하게 되실 분에게 미리 라이딩을 부탁하여 마트에 가는 방법이 있다. 나의 경우 고맙게도 같이 일할 분께서 친절하게 라이팅을 해 주셔서 필요한 모든 물품들을 편히 구매할 수 있었다.
- 가구
미국 아파트에는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보던 옵션들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침대, 책상, 소파, 테이블 등 여러 가지 가구가 필요할 것이다. 이들을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주변에 IKEA가 있다면 그곳에서 사는 것을 추천한다. 가격 대비 품질이 좋았고, 쉽게 조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IKEA 한 곳에서 필요한 모든 가구를 보고 구매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아마존 같은 인터넷 쇼핑으로 구매도 가능하겠지만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를 할 수 있는 IKEA가 가장 좋은 선택일 수 있다. IKEA에서 구매를 결정하신 분이라면 꼭 방문해서 물건을 보고 구매를 하시길 추전 한다. IKEA의 모든 매장의 정책은 알 수 없지만 나의 경우 IKEA 매장에서 구매 후 배달 서비스를 요청했을 때는 물건을 이틀 후 정도에 받을 수 있었지만 IKEA 인터넷 매장에서 구매를 했을 때에는 1~2주 후에나 물건을 받을 수 있었다. 직접 차에 실어서 가져올 수 있는 정도면 직접 가져오는 게 제일 좋겠지만 여러 가지 가구를 살 경우,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요청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라 생각한다.
- 식재료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은 여러 곳이 있겠지만 주변에 한인마트 (롯데마트 혹은 H마트)가 있다면 한인마트로 가시길 추천한다. 아파트에 옵션으로 전자레인지가 있다면 햇반으로 끼니를 할 수도 있겠지만 전자레인지가 없거나 당장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한인마트에서 밥솥을 구매해야 할 것이다. 나의 경우 미국에 나온 첫 주엔 거의 라면 혹은 김, 김치, 계란 등으로 끼니를 해결했던 것 같다. 시리얼과 빵도 사 오긴 했지만 겨울이라서 그런지 혹은 나에게 한국인의 피가 강하게 흘러서 인지 밥이나 라면만큼 잘 넘어가질 않았다. 한인마트에 가면 한국에서 먹던 거의 모든 식자재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전자레인지를 당장 구입할 계획이거나 아파트에 옵션으로 전자레인지가 있는 경우, 집 근처 Retail Sotres에서 식자재나 간편식품들을 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미국에는 다양한 마트들이 있기 때문에 처음 미국에 나와서는 쉽게 갈 수 있는 곳 위주로 가서 구입을 하고 점차 본인의 입맛이나 성향에 맞는 마트로 확장해 나가시길 추천한다.
- 욕실용품, 주방용품
미국의 아파트 욕실에는 보통 욕조가 있고 샤워 커튼을 사용해서 샤워를 한다. 한국과 다른 욕실 문화 때문에 샤워 커튼은 잊지 말고 꼭 구입하셔야 한다. 기타 욕실 용품은 필요에 따라 본인 성향에 따라 구입을 하면 된다. 미국에서는 식기세척기가 옵션으로 들어있는 아파트도 있긴 하지만 오래된 아파트에는 없을 가능성이 많다. 식기류는 생활하면서 차츰차츰 모아가면 되지만 당장 사용할 그릇들, 수저, 냄비, 프라이팬, 주방세제 같은 제품들은 미국에 나온 첫날 꼭 구입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3. 미국 핸드폰 개통하기
나의 경우 인터넷 설치가 늦어지면서 한국으로 연락이 힘들었고, 미국 폰이 없어서 현지 동료들과의 연락도 쉽지 않아 빠르게 핸드폰을 구매하였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한국에서 가지고 나오는 폰은 은행업무 혹은 본인인증 등의 이유로 꼭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절대 해지하지 마시고 미국 폰을 새로 개통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지역에 따라 선호하는 핸드폰 회사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선호하는 회사에 가서 폰을 구입하시면 된다. 나의 경우 Verizon에서 핸드폰을 구입하였는데, 그 당시 social security number가 없어서 post paid로는 구입을 할 수 없어서 pre paid로 핸드폰을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Post paid로 구입을 하면 한국에서와 같이 24개월 혹은 36개월 약정을 맺어 구입할 수 있어 목돈이 나가는 부담이 없지만 처음 미국에 나오시는 분이라면 social security number가 없기 때문에 post paid로 구입하긴 힘들 것이다. 지금은 정책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내가 나온 시점에서 verizon에서는 SSN 없이 post paid로 구입할 수 없었다. Prepaid로 구입을 하면 한 번에 핸드폰 값을 지불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 반면 SSN 없이 바로 구입 후 사용이 가능했다. Postpaid로 약정을 맺아서 폰을 사길 원하시는 분은 social security card를 받으신 후에 핸드폰을 구입하셔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미국에 나와서 당장 생활에 필요한 것들에 대해 빠르게 구매하고 설치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적어보았다. 다음에는 생활에 바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에서 생활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에 대해 몇 가지 더 적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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